고객과의 소통프로젝트 / 푸딩인터뷰 Vol.4
“싸고 간편하고 맛이 항상 균일”
일석삼조 푸딩팩토리 애용
“예쁜 사람들이 소통하는 곳간” [동해 막걸리펍 '고남도']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특출한 마케팅과
부지런함으로 승승장구하는 막걸리 + 펍 “고남도”를 소개합니다.
글 백기훈 경영이사 사진 김연지 포토그래퍼 / thenaum@daum.net
동해는 늘 설레임이다. 백두대간 태맥산맥을 넘으면 곧장 푸른바다다. 험산준령 설악이 있고 푸른 파도 넘실대는 바다가 있으니 여행객에겐 사시사철 동경의 땅이다.서에서 동으로 쭉 뻗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따라 강원도에 들어서자 바다내음이 물씬 풍겼다. 다시 북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동해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자 차창 밖으로 동해의 싱그런 바다가 이방인을 반갑게 맞았다. 기분이 상쾌했다.
동해시는 인구 10만이 채 안되는 소도시다. 요즘 핫한 속초나 고성, 강릉이나 양양에 비하면 관광객을 불러 들일만한 특별한 코스도 마땅치 않아 관광수입도 미미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만한 생산시설도 부족하다보니 이웃 도시와의 통합설도 솔솔 피어오르는 모양이다.
이렇듯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특출한 마케팅과 부지런함으로 승승장구하는 막걸리펍이 있다. 이름하여 고남도(庫楠導). 막걸리+펍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조명과 네온, 빈티지풍의 인테리어는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어제도 새벽 늦게까지 ‘고남도’ 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른 고정우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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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이름이 독특하다. 어떤 뜻이 담긴건가?
‘곳집 고, 예쁠 남, 소통할 도’의 뜻을 따서 고남도라고 지었다. 즉, 예쁜 사람들이 소통하는 곳간이라는 뜻이다. 얼굴과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소통하고 즐기는 공간을 위해 인테리어와 조명을 편안하고 예쁘게 만들려고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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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오픈했나?
지난해 5월에 오픈했으니 만 1년이 됐다. 여기 동해점이 35평 규모고 올해 5월에 삼척 도계에 12평 매장을 따로 냈다.
-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어떤 컨셉으로 만들었나?
퓨전 분위기에 걸맞게 다양한 색상의 조명과 네온, 빈티지풍의 가구나 소품 등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전통 막걸리집 분위기와는 180도 다른 각도에서 감각적으로 인테리어를 했고 음악도 힙합이나 일렉 풍의 음악으로 구성해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밤에 오면 조명이 정말 환상적이다.
- 막걸리펍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서울에서 4년 살았다. 그때 라운지 클럽펍을 다녔었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똑같은 걸 하기는 싫었고 나름대로 좀 색다른 가게를 고민하면서 여러 퓨전 음식들을 찾아봤는데 그때 생각난 게 막걸리펍이다. 강원도권에서는 고남도가 최초의 막걸리펍일 것이다. 문제는 요리였는데 퓨전 음식을 찾다 만개의 레시피나 백종원의 레시피 등을 참고해 음식을 만들었는데 요리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음식을 만들 때마다 맛이 다 다르더라. 고민됐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 가며 대안을 찾다가 우연히 푸딩팩토리를 알게 됐다. 식자재를 주문하고 요리를 해봤는데 나나, 요리에 ‘요’자도 모르던 직원들이 만들어도 항상 똑같은 맛을 낼 수 있었다.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 동해시는 인구가 10만이 채 안되고 삼척 도계는 1만3천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 정도 인구 규모에서 장사하기 어렵지 않은가?
동해시나 삼척 도계는 지역이 으레 그렇듯 소문만 좋게 나면 가는 곳만 가는 특성이 있다. 지역이 좁다보니 좋든 좋지 않든 소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게다가 수도권이나 웬만한 대도시보다 임대료나 물가 등이 싼데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인구 규모의 열세를 상쇄하는 여러 장점이 있다.
- 젊은 나이(32세)인데 그렇게 365일
새벽 늦게까지(오후6시~새벽 6시) 쉬지 않고 일하는 이유가 있나?
어릴 때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았다. 돈이 없어 학교 갈 돈이 없었다. 친구보다 돈이 우선이었다. 대학 등록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군대도 직업군인으로 5년을 다녀왔다. 성공이 지상과제였기 때문에 열심히 일할 수 밖에 없었고 지금도 그런 생활이 몸에 밴거 같다. 조금만 더 고생하자라는 모토로 일하고 있다. 실은 지난 1년간 손님들과도 친해지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어 장사가 잘 되니 즐겁다.
- ‘1년만에 성공’이라는 이면에는 남모를 고생도 많았을 것 같다.
사실 고남도 시작 이전에 동해에서 서울의 유명한 프랜차이즈 순댓국집을 했었다. 20대 때 시작한 내 인생의 첫 장사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됐다. 9개월 만에 삼척 도계에 가게를 하나 더 낼 정도로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런데 젊은 나이에 많은 돈을 벌다 보니 좋은 차도 뽑는 등 많이 거만해졌던 거 같다. 직원들에게 가게를 맡겨놓고 외지로 돈을 벌러 나가 있다보니 거의 1년 만에 매출이 바닥을 찍고 빚은 빚대로 늘면서 가게 문을 닫게 됐다. 어린 나이에 힘든 과정을 겪다보니 도피하고 싶은 생각뿐이었고 몹쓸 생각도 많이 했다.
그렇게 서울에서 4~5년을 방황하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고향도 거주지도 아닌 동해시로 다시 내려왔다. 그렇게 남은 돈을 탈탈 털어 막걸리펍을 차리게 됐다. 푸딩팩토리를 통해 식자재 조달을 받아 장사를 하다 보니 너무 잘돼 근 6개월 만에 빚을 다 갚았다. 정말 기대도 못했던 일이다.
- 그렇게 열심히 일한 보람이 있나?
앞서 얘기했듯이 작은 지역이라도 만만히 볼 곳은 아니다. 삼척 도계점만해도 직원 2명으로 월 매출 600만원 이상, 동해점은 3명의 직원이 월 2천5백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동해점의 경우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이 단골이 되어 매출에 보탬을 주고 계시고 도계점의 경우 손님의 99%가 이 지역 대학생들인데 이 학생들이 매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늘 고마운 마음이다.
- 당연한 얘기지만 막걸리가 정말 다양하다.
동해시에 유명한 지역막걸리가 있다. 송정동이라는 동네 이름에서 유래한 송정막걸리인데 이 송정막걸리를 토대로 과일을 갈아 넣은 다양한 막걸리를 내고 있다. 기본 송정막걸리 외에 블루베리, 자몽, 배, 딸기, 청포도, 깔라만시, 자색고구마 등 12여 가지 과일막걸리가 있고 고남도수제꿀막걸리라는 특제 막걸리가 있다.
- 무뼈닭발, 불막창볶음 등 안주 외에도 피자와 국물떡볶이, 샐러드, 탕 등 메뉴가 40가지가 넘는다. 이걸 다 직접 만드나?
김치전, 부추전 같은 전 종류나 과일 등 간단한 일부 메뉴 외에는 전부 푸딩팩토리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개업 전 검색을 통해 다양한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어 봤지만 만들 때마다 맛이 다르고 만드는 사람마다 맛이 다 달랐다. 그러던 중 우연히 푸딩팩토리를 검색하게 됐는데 쇼핑몰 구성이 상당히 세련돼 단박에 눈길을 사로 잡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구성이 회사와 상품에 대한 믿음을 갖게 했다. 그래서 당장 주문해 사용해 봤더니 기대 이상이었다.
전문 주방장없이 초보직원도
푸딩팩토리 하나면“요리 뚝딱”
- 푸딩팩토리의 소통 프로젝트 푸딩인터뷰 Vol.04에서는 지난 4월 산불로 고통을 겪은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소망하며 찾았지만 역시 상처는 현재진행형이었습니다. 빠른 복구를 기원합니다. 이번 인터뷰에는 동해와 삼척 도계에서 ‘고남도’라는 상호로 막걸리펍을 운영중인 ‘고정우’ 대표를 만났습니다. 저녁 6시부터 새벽 6시까지 365일 ‘눈코뜰새없이’ 바쁜 고정우 대표의 열정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인터뷰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푸딩인터뷰 당첨 사례로 적립금 20만원과 무료 포스터 5매, 메뉴판 디자인을 무료로 지원해 드렸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당사 쇼핑몰 사이트 푸딩팩토리에 웹진 형태와 인터넷언론 기사 등을 통해 두차례 홍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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